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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 리뷰(서평, 포인트, 마무리)

by Qlive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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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돈의 심리학'은 "아무도 돈에 미치지 않았으며 다만 저마다의 경험에 따라 돈을 바라보는 관점과 의사결정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얘기로 시작한다. 이어서 행운과 리스크의 우연성, 진정한 부자의 의미, 시간과 복리의 힘, 저축의 재발견, 안전마진의 필요성, 돈에 관한 보편적인 진실 등의 이야기를 총 스무 마당에 펼쳐놓고, 각 마당의 마지막(Big Lesson of Investing)에서 돈에 관한 교훈과 생각할 거리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입담은 마치 소설가를 방불케 할 정도로, 평소 경제·경영 분야의 책들에 대해 거부감과 두려움을 갖고 있던 저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과 몰입도를 높여주었습니다. 이제 그동안 미처 생각해보지 않았던 돈에 관한 몇 가지 심리에 대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돈이 늘어나는 가장 빠른 길, 그리고 반대로 돈이 줄어드는 가장 빠른 길에 대한 부분을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포인트

모건하우절이 2천년대 중반에 주차 대행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그 무렵 LA에서는 물질적으로 외형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던 시기였다고 합니다. 페라리를 몰고 다니면 당연히 '저 사람 부자구나' 이렇게 생각했다는 거죠. 그중에서도 로저라는 젊은 남자가 유독 기억에 남았다고 합니다. 로저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 전혀 몰랐지만 포르쉐를 몰고 다녔다고 해요. 그래서 모건하우절은 그가 당연히 부자라고 생각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로저가 굉장히 낡은 혼다를 끌고 온 거예요. 다음 주에도 그다음 주에도 계속 말이죠. 그래서 포르쉐는 왜 안 타고 오냐고 물었더니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할부를 못 갚아서 압류당했다고 하더랍니다. 모건하우절은 이렇게 회상을 합니다. 당신도 나도 로저에 대해 짐작했던 것들은 모두 틀렸을 수 있다. 그리고 당시 LA에는 이런 로저가 아주 많았다라고요.

 

저자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돈은 여러모로 참 아이러니하다. 그중 가장 아이러니한 것은 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억 3천만 원짜리 차를 모는 사람은 부자일 수 있죠. 그런데 그 사람의 부에 관해 우리가 정확하고 유일하게 알 수 있는 단 한 가지가 있는데 바로 그의 부가 차를 사기 전보다 1억 3천만 원 줄어들었다는 혹은 빚이 1억 3천만 원 늘어났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보여지는 걸로 부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죠. 그런데 이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알 수 있는 정보가 그거밖에 없으니까 남들의 은행 잔고나 주식 잔고, 저축 현황, 퇴직연금 투자 포트폴리오는 보이지 않죠. 그래서 겉으로 드러나는 것에 의존해 다른 사람들의 금전적 성공을 가늠합니다. 자동차, 집, 인스타에 올라오는 사진 같은 것 말입니다. 그런데 모건하우절은 이에 대해서 돈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려고 돈을 쓰는 것이야말로 돈이 줄어드는 가장 빠른 길이다라고 말합니다.

 

현대 자본주의는 사람들이 성공한 척 흉내 내도록 도와주는 걸 하나의 거대한 산업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부는 그렇게 남들에게 제발 봐주세요라는 듯이 보이지 않습니다. 모건하우저이 이 부분에서 부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데요. 저는 이게 굉장히 와닿았습니다. 부는 구매하지 않은 좋은 차와 같은 것이다. 구매하지 않은 다이아몬드 같은 것이다. 사지 않은 시계, 포기한 옷 그리고 돈을 더 내고 1등석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건으로 바꾸지 않은 금전적 자산 그게 바로 부다라고 말이죠.

마무리

세상에는 검소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산가인 사람도 많고 부자처럼 보이지만 한 발만 잘못 디디면 파산해 버릴 수 있는 벼랑 끝에 서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고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결국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누군가를 보고 흉내 내면서 배우는 거거든요. 책 속에서는 저의 롤 모델들이 정말 넘쳐날 정도로 많이 있었습니다. 한 번쯤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의 롤 모델은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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