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 책은 경제위기 이후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FIRE운동>의 이론과 실제경험을 충실하게 담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가 강요하는 개인들 간의 무한경쟁으로 우리는 너무 빨리 스스로를 소진시켜 버리고 번아웃에 빠져버립니다. 쳇바퀴 도는 일상에서 스치듯 지나가는 월급을 자본주의와 광고, sns에 의해 또 소진해 버리고 인생에 대해서는 아무런 주도권도 못 가진 채 그냥 일개의 부품처럼 쓰이다가 버려지게 되는 겁니다.
지금 우리는 너무 많이 일하고 너무 많이 소비합니다. 그 소비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또 쓸데없는 물건을 사고 남들과 비교질 하면서 스스로를 또 학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책의 저자 사바티어 역시 그런 평범한 젊은이였으나 비키로빈의 책 <부의 주인은 누구인가?>를 읽고 대오각성, 본격 파이어족으로 변신하게 되는 여정을 그립니다.
이 책안에는 몇 가지의 원칙과 개념, 이론, 실천방법 등이 있는데 그중 제일 중요한 것은 깨어나서 실천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지 않고 내가 돈의 주인이 되고 인생의 주인이 되고 참 시간의 주인이 되어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도를 제시합니다.
포인트(빈털터리에서 미국 경제적 자유의 아이콘이 된 남자)
저자는 미국 CNBC가 밀레니얼 세대의 100만 장자라고 부르기도 했고요. 1천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블로그 설립자이기도 합니다. 24살이던 저자는 실직하고 구직도 포기 상태로 지내다가 어느 날 자신의 계좌 장고가 2달러 26센트밖에 남아 있지 않았음을 깨닫고 각성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5년 후에 125만 달러가 넘는 순자산을 보유하게 되었고요. 30살에 완벽하게 경제적 자유를 이뤘죠. 저는 오늘 책의 내용 중에서 저에게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 그러니까 저자가 도대체 어떻게 어떤 깨달음을 느꼈기에 이렇게 각성하고 미국에서 파이어족의 아이콘이 될 수 있었는지 그 부분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자는 20대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어요. 그리고 한 달 동안 200개가 넘는 회사에 지원을 했는데 전부 떨어진 거죠. 그렇게 구직도 포기한 상태로 결국 부모님 집으로 다시 돌아와서 부모님의 엄청난 눈치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휴대전화로 본인 계좌를 확인했는데 정확히 2달러 26센트가 있는 거죠.
그리고 나서 저자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어쩌다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나 생각해 본 거예요. 나는 늘 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일들을 했다. 인류 대학에 진학했고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도 얻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제 부를 쌓고 성공한 어른이 되기 위한 길을 걸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난 완전히 잘못된 길을 가고 있었다. 첫 번째 직장은 집에서 2시간 떨어진 개성 없는 복합 상업지구에 있었다. 그 건물은 창이 열리지도 않았고, 사무실 관리자는 공기 정화 필터 교체를 귀찮아한 탓에 늘 퀘퀘한 냄새가 나는 사방 1.2m 넓이의 반쪽자리 칸막이 안에 앉아서 눈이 멀 정도로 밝은 형광등 불빛을 받으며 일했다. 내가 일을 잘하고 있는지, 상사가 나를 마음에 들어 하는지 너무 걱정이 된 나머지 집에 도착할 때쯤이면 기진맥진해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tv 앞에 멍하니 앉아 지루함을 이기려고 과식을 했다. 그러다 보니 체중은 9kg이나 늘었고, 다음 날 회사 일들이 너무 불안해서 잠을 제대로 잘 수도 없었다.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상황을 이야기하자 아버지는 진짜 세상에 들어온 걸 환영한다라고 말씀하셨어요. 나는 이런 일들도 다 가치가 있을 거라며 스스로를 납득시키려고 애써 하지만 실제로는 내의 소중한 시간을 공과금을 낼 돈과 교환하고 있었던 것에 불과했다.월급은 집 임대료와 신용카드 대금으로 다 나갔고, 월말이면 늘 이제부터는 돈을 모으겠다고 다짐했지만 실제로는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 많았다. 일주일 내내 열심히 일했으니 주말에는 밖에 나가 돈을 써대도 괜찮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다 겨우 6개월 만에 해고를 당했다. 그 6개월 동안 인생의 소중한 1,400시간을 세후 15,500달러의 돈과 맞바꿨지만 수중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었고, 오히려 1만 2천 달러의 신용카드 빚만 생겼다. 그 후 2년 동안 몇 개의 직장을 전전했지만 여전히 돈을 모으지는 못했다. 돈 걱정을 너무 많이 한 나머지 몸까지 쇠약해져서 불안 발작에 시달리기 시작했는데, 불안감이 너무 심할 때에는 말 그대로 심장이 멈춰서 당장 그 자리에 쓰러져 죽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워야 할 시기가 격주로 받는 급여와 함께 그대로 소진되어 버렸다라고 합니다.
갤럽 설문조사에 따르면요. 미국 근로자의 70%가 자기 직장에 애착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69%는 계좌 잔액이 1천 달러, 그러니까 140만 원 미만이고 당장이라도 가난이나 파산, 엄청난 부채에 시달릴지도 모르는 삶을 살고 있는 거죠.
그리고 저자는 이때 이런 생각과 결론에 이르게 되고요. 경제적 자유와 파이오족을 향한 첫 시작을 하게 됩니다.
마무리
나는 더 많은 돈을 원한다. 더 많은 삶을 원한다. 지금과 다른 인생을 원한다면 지금과 다른 일을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그날 풀밭에 누워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목표를 두 가지 세웠다. 하나는 100만 달러를 저축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최대한 빨리 은퇴하는 것이었다라고 말이죠.
네 여러분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사실 이 부분에는 제가 여러분들께 여러 번 말씀드렸던 제 인생의 우선순위, 1순위, 건강, 2순위, 시간, 3순위, 돈 이 세 가지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아까 저자 그랜트의 아버지가 건강과 시간을 돈과 맞바꾸는 힘든데 싫어하기까지 하는 회사 일을 평생 하며 사는 삶이 진짜 세상이라는 말을 했었잖아요. 왜 그렇게 생각했었어? 왜냐하면 그랜트의 아버지는 그게 진짜 세상이라고 스스로 믿었고 그렇게 평생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진짜 세상은 무엇인가요? 그 진짜 세상은 여러분이 생각하고 믿는 대로 그렇게 그대로 여러분에게 펼쳐질 거라는 것. 오늘은 이걸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